[더팩트ㅣ군위=이민 기자] 지난 127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경북도민과 함께 한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품안에 안간다.
1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배한철 경북도의장,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포함 23개 시군 단체장들이 군위군청에서 환송연을 가졌다.
경북도 단체장들은 이날 환송연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는 군위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따른 사무·재산·조직·인력 등 인계사항을 최종 보고 받고 인계서류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1896년 8월 4일(고종 33년) 조선말 13도제 실시로 경상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은 127년만인 2023년 7월 1일부터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경북도는 올 2월부터 대구·군위와 공동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협의한 결과 도유재산 1976억원, 이관사무 921건 등을 7월 1일자로 대구시에 인계했다.
또 올해 편성된 예산사업은 경북도가 연말까지 집행하면서 주민편익 사업을 변함없이 유지해 군위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이철우 지사는 환송식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조건인 ‘군위군 대구 편입’까지 안팎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그 중심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시도민의 열망이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2030년 개항까지 TK의 모든 힘을 모아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공항을 완성하기 위해 항공물류 인프라 구축 기본계획을 어떻게 보완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 유치·발전을 위해 무엇을 지원해야 할지 시도민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자"고 말했다.
경북도는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백서’ 제작을 위해 저명 학자들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연말까지 백서 발간 후 관련기관에 배부해 지역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지방시대 선도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군위군이 대구의 보배가 될 것을 확신하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과 협력을 위한 군위군민들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지방에서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신공항을 제대로, 빠르게, 잘 지어서 시도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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