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 = 양준혁 기자] 지난 29일 밤 사이 광주ㆍ전남은 곳곳에서 내린 많은 비로 관련 피해 신고 접수가 잇따랐으며 주말인 오는 7월 1일부턴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된 광주와 전남 누적 강수량은 광주시 53.5mm·전남 담양군 86mm·진도군 76.5mm·해남군 72.9mm·신안군 105mm 등으로 집계됐다.
밤새 광주와 전남에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 건수는 광주 14건, 전남 9건으로 총 23건 집계됐다.
30일 오전 5시 37분엔 광주시 동구 지산유원지 내 식당 옹벽이 무너져 식당을 운영하던 일가족 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서 오전 6시께엔 광주시 서구 유덕동에 위치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비산방지막이 쓰려져 인근에 주차돼있던 차량들이 깔렸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지역에선 지난 29일 오후 11시 1분 무안군 삼향읍 한 도로가 빗물에 침수돼 배수 조치가 이뤄졌으며 30일 오전 3시 해남군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광주기상청은 30일 오후까지 광주 전남 지역에 50~10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인 내달 1일부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3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평년보다 2~4도 가량 높겠다.
일요일인 2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0.5~1.5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주말부턴 비가 잦아들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무더위가 찾아오겠다"며 "가벼운 옷차림과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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