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고속도로·배후단지 조성 국토부에 건의…원희룡 장관 "적극 검토"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3차 범정부 추진 지원단 회의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툥· 주거 인프라 확충등을 건의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l 용인 = 유창경기자]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연계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용인시는 지난 27일 개최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 관계기관과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입주 협약'을 맺고 사업 성공 지원전략을 논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국토교통부에 직접 국가산단 연계 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도 45호선 등의 신설·확장,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 경강선 연장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등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도로, 철도 등의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은 국가산단 조성과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산단 주변에 교통과 주거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야 산단에서 일할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깊이 공감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 양감~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계획으로 시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시한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핵심 인프라다.궁극적으로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주요 도로로 이용되면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주)세메스 입주), 램리서치 R&D 센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또한 이 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는 국가산단 조성에 필수적인 국지도 82호선 일부 구간 신설·확장 등을 건의했고 김 지사도 잘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농지전용 등 입지규제 사전 협의, 신속한 예비 타당성 조사 등으로 전체 사업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2년 앞당겨 오는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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