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정 2년 차에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 기반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9일 민선4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라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아쉬워했다.
최 시장은 "국회규칙 제정은 여야 쟁점이 없는데 지연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충청권 시민, 세종시민이 단합된 모습으로 촉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시정 2년 차에도 행정수도를 명문화한 개헌과 현행 세종시법을 전면 개정해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족 기반 확충을 위해 임기 내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민선4기 출범 후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하반기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앞두고 있는 연서면 스마트국가산단에는 '스마트시티 세종'에 걸맞은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최 시장은 "우리 시가 지능형도시, 스마트시티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국가산단에는 로봇,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산업 등을 입주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환경단체의 세종보 완전 철거 주장에 대해서는 공업용수 확보, 친수공간 조성 등 경제적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세종보 담수로 녹조가 발생하면 시 차원에서 대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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