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청주시의원 "친환경 포충기와 설치 부서 확대해야"

최재호 청주시의원. /청주시의회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청주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포충기의 추가 도입과 설치 부서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재호 청주시의회(민주당 카 선거구) 의원은 29일 열린 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특별방역을 하고 있지만 가로등 불빛마다 몰려드는 벌레들을 보면 혐오감이 든다는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도가 높은 도시공원, 무심천변 산책로, 도심 주택가, 식당, 수암골 등은 최근 날벌레 등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한 곳"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이처럼 날벌레 개체 수가 급증한 이유는 기온 상승으로 수온이 올라 하루살이 유충이 서식하기 좋아졌기 때문"이라며 "이에 청주시는 포충기 설치 및 하수구, 쓰레기집하장, 가축사육시설, 상습 수해지역 등을 집중 방역소독하고 있지만 보건소 방역만으로는 모든 해충의 서식을 막을 수 없고 살포되는 화학약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2015년부터 김수녕양궁장, 오창호수공원, 문암생태공원 등에 친환경 포충기를 설치했고, 올해 기준으로 상당구 17대, 흥덕구 11대, 서원구 5대, 청원구 28대 등 총 65대를 설치한 상황"이라며 "다만 포충기를 관리하는 부서는 보건소 한 곳뿐이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포충기를 적재적소에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 부서를 다양화해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며 "최근 농진청이 개발한 스마트 트랩은 해충을 유인해 포획할 수 있도록 다파장 발광 다이오드, 성페로몬을 이용한 포획 장치로 대표적인 친환경 포충기로 가로등과 연동돼 소등과 점등이 가능하고, 자연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사업이 필요한 각 부서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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