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의 파업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급식 차질이 빚어지자 대전 교육단체와 학부모들이 시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대전교사노조, 대전교육청공무원노조와 학부모연대 등은 21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을 볼모로 한 학생 교육권과 건강권 침해를 이대로 간과할 수 없다"며 학비노조의 현업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생건강을 그들의 권리 주장의 수단으로 쓸 수 없다"며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해도 직접적인 피해는 학생들이 받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학비노조 측은 지난달 15일부터 △방학 중 비근무자 연간 근무 일수 320일 보장 △상시 근로자 자율연수 10일 보장 △급식실 폐암 대책 마련 △근골격계 질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나선 상태다.
대전교육청은 학비노조 측 요구가 근로기준법에 어긋나고, 다른 근무자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맞서고 있다.
이날 현재 6개 학교에서 무기한 파업이 진행 중이며 3개 학교가 급식 차질을 빚고 있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