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고양=고상규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10대 핵심 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 인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정책 토론회가 20일 킨텍스에서 열렸다.
고양시는 올해 2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 및 서울시의 '강변북로 재구조화 계획'에 맞춰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립 추진을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자유로는 1990년대 경기 서북부지역 개발에 따른 도로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건설된 도로로, 현재 일 교통량은 20만대에 달한다. 자유로는 고질적인 교통체증 발생으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승필 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유로의 확장의 필요성'과 공간적 확장인 지하화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의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인접 파주시 인구 증가, 차량 보유대수 증가, 이동 동선의 다양화 등으로 자유로는 이미 포화상태"라며 "자유로를 입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인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로 지하화프로젝트는 자유로의 수평적 확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중장기과제인 만큼 지속적인 전문가 학술 토론회와 대시민 토론회를 실시해 고양시민과 소통하며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는 박태원 광운대 교수와 진장원 국립한국교통대 교수, 김연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채만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장, 백주현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으며, 재원 조달 방안을 비롯한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과의 연계, 도로교통시설 확보 후 도시개발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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