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수학여행 다녀온 고교 학생·교사 8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더팩트 DB

[더팩트ㅣ구미=이민 기자]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교사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1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날 2학년 학생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교사 4명과 학생 77명이 감염됐다.

이들 학생과 교사는 지난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교육당국은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해당 학생을 제외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학생들만 수학여행을 갔지만, 일부 학생들이 잠복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19일부터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현재까지 교사와 학생 85명이 확진됐다. 이들 확진자들은 미열 증상과 경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도록 했으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다행히 학년별로 사용하는 건물이 달라 확산은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학교 시설물에 대한 소독 조치 후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학교 측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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