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씨××아"…女피해자, 폭행 등 혐의 고소장 제출


변호사 협의 후 '2차 가해' 일부 동석자 명예훼손 등 추가 고소

지난 11일 광주시 동구 산수동의 한 식당에서 한 유력 정치인의 측근이 여기자에게 욕설 등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픽사베이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최근 광주의 한 술자리에서 벌어진 '유력 정치인 전 측근의 폭언 보도'와 관련, (재)누리문화재단 전 이사가 같은 재단 여성 운영위원을 폭행하고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5일자 <더팩트>'"야, 사이비 기자×아, 너 이리 앉아 봐" 기사' 참조)

20일 광주동부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재단 운영위원 A씨는 지난 13일 같은 재단 전 이사인 B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지난 11일 오후 7시께 동구 산수동 한 식당 앞 대로변에서 '야 씨**아, 너 이리 앉아. 너는 잡*이야. 불량한*아'라고 욕하면서 자신의 왼쪽 팔을 잡아 당겼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어깨와 목, 허리 등 통증이 지속돼 동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며 "의사와 면담 결과, 욕설·폭언 등 이후 두통·불면·울분·재트라우마 경험 등이 지속돼 6주 이상의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 및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조만간 변호사화 협의 후 B씨의 폭언·폭행에 사실상 동조한 일부 동석자에 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일부 동석자들은 남편과 이혼 소송중인 A씨의 '남편을 불러 오겠다'는 B씨의 폭언을 듣고 "오라고 해라"라고 동조하는 등 사실상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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