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안동=김은경 기자] 경북경찰이 중고차매매 사기 일당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1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대기업 중고차매매 사이트와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 차량 판매글을 올린 피해자들과 매매상담을 한 후, 계약금 10%를 송금하고 사고이력 등을 빌미로 계약금 2배의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위약금 지불이 불가능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인수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이들이 상담원, 감정평가사 등 가짜 직원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중고차매매 사기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피해자는 모두 35명, 피해금액은 3억 6000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자들을 선별 후 추가 입건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전담 요원을 지정해 피해자의 실질적 회복을 위한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서민, 청년층의 피해가 집중되는 중고차매매 사기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