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동자 90% "지난해보다 경제상황 악화"


지난 1년간 체감 물가 '상승' 97.1%
81.5% "앞으로 1년간 경제 악화할 것"

부산지역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지난해보다 경제상황이 악화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지역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지난해보다 경제상황이 악화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5일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산지역 체감경기·임금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경제상황이 악화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78명(89.1%)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이 '유사하다'는 29명(9.3%), '호전'은 5명(1.6%) 등이었다.

'앞으로 1년간 한국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4명으로 81.5%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체감한 물가에 대해서는 '상승'이 303명(97.1%), '매우 상승'은 194명(62.2%)이었다.

'지난해보다 가족 생계비가 증가했다'는 답변은 215명(69.6%)이었으며, 가장 많이 오른 생활비로 '난방비·전기세·식비'를 꼽은 응답자는 239명(77.4%)에 달했다.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271명(87.7%)이었으며, '매우 부족하다'는 답변도 119명(38.5%)을 차지했다.

올해 최저임금 결정액을 묻는 질문에는 '230만원(시급 1만1000원)' 이상이 173명(59.4%)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계가 주장하는 '250만원 이상(시급 1만2000원)'은 89명(30.5%)이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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