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올해 안에 KBS 충남방송총국과 관련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4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명숙 도의원이 KBS 방송국 설립이 지지부진한 점을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 도의원은 "전국에 KBS 지역방송국이 18개가 있지만 충남에만 없다"며 "충남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많고, 농어업 등 1차 산업 비중도가 인근 지역보다 높아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의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연간 수신료가 강원은 227억원, 대전은 203억원인데 비해 충남은 308억원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3번째로 수신료를 많이 납부하고 있다"면서 "시청료 거부 운동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민 소외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도지사로서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대전을 가야 하는 점이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KBS에 복합방송시설 건립을 요구했고, 지난 4월 KBS도 응답했다"며 "올해 연말쯤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 관련 절차를 착수해 조기 건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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