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L도의원, "VIP통로 찾아봐’"고함


예천군의회 의장 재임 해외 연수 당시 가이드 폭행 관련 징계 받아

경북도의회 ‘제340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장면/경북도의회

[더팩트ㅣ예천=오주섭기자] 경북도의회 L도의원(국민의힘. 예천)이 공무원들에게 비를 피할 곳을 찾으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갑질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L도의원은 지난 2018년 예천군의회 해외 연수 도중 버스안에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동료의원을 물끄러미 바라만보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포착되어 물의를 빚었던 장본인이다.

그는 이후 국민들과 예천군민들이 사퇴를 촉구하자 예천군의회 윤리특위 회부되어 30일 군의회 출석정지 징계처분을 받았었다.

이번에는 동료 도의원들과 함께 지난 11일 밤 ‘제340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12일과 13일 이틀간 울릉도.독도에서 열기 위해 포항을 출발 울릉도로 향하는 배에 오르기 직전에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승선 직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미처 비를 피하지 못한 도의원들과 공무원들은 차분히 승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도의장과 동료의원들, 공무원들은 "미처 비를 피하지 못해 당혹스러웠던 순간이었지만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VIP 통로가 없는지 찾아보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동료 도의원들은 "누군가하고 쳐다보니 L도의원이었다"며"돌출 행동에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날 도의회 회의에 동행취재에 나섰던 일부 기자들도 "이런 행동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