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7월 23일까지 용암동에 위치한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네트워크 활성화 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입주작가 후속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청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9기 입주작가 노경민과 프랑스, 벨기에, 서울에서 활동 중인 6기 입주작가 이수경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노경민 작가는 한국화 기법으로 장지에 붉은색을 사용해 욕망, 고립, 고독 등을 화면에 함축시키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장지에 반복적으로 색을 올려 종이의 질감이 일어나게 하는 표현방식이 특징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작품부터 미발표 신작까지 작품 30여 점을 1층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경 작가는 2021년부터 제작해 온 문패 시리즈 430여 점과 색면 추상 회화를 2층과 윈도우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주택가 대문 옆에 걸려있는 문패를 보고 호기심이 일었던 어릴 때의 추억에서부터 시작된 문패 시리즈는 같은 규격 안에서 다양한 선과 색의 조합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접수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동양화와 서양화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두 여성 작가의 독자적인 작품 감상 기회를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입주작가들이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07년부터 매년 입주작가를 모집해 국내외 시각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17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30여 명의 예술가들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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