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이학수 정읍시장이 2024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서 국회를 방문, 의원들을 만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를 찾아 윤준병 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전주 갑), 지역 출신 임오경 의원(광명 갑)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각종 지역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전파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시민들이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하는 사업의 국가 예산 반영과 그간 미흡한 점으로 지적됐던 지역 내 국책연구소와 연계한 미래 신산업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정읍시의 내년도 국가 예산 주요사업은 △역전지구대 이전 건립사업 △반려동물 방사선의학연구센터 구축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부설시스템 구축 △정읍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등이 있다.
정읍역 광장에 위치한 역전지구대는 치안 수요 증가로 정원을 초과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업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역사가 지하 차도 출구에 위치해 신속한 출동과 차량 대기 장소로 취약하다.
또한 지난 110여년간 정읍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 정읍역의 전경을 역전지구대가 가로막고 있어 지구대를 이전 건립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이런 당위성을 의원들에게 설명하며 역전지구대 이전 건립비 15억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의 요구 사안을 들은 한 의원은 "역전지구대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경찰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려동물 방사선의학연구센터 구축사업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신정동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국책연구소와 그 기반 시설과 연계해 반려동물 의료산업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자체와 국책연구소 간 협업 시너지를 높임은 물론 정읍의 미래 신산업 기반 확보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시장은 "건의 사업 모두 정읍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다"며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로 국가 예산 확보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앙부처 예산에 정읍시민의 바람이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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