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건소, 돌봄시설 단기근로자 잠복 결핵 무료 검진


신생아·영유아 결핵 전파 사전 차단

세종시보건소의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 결핵 무료 검진 포스터. / 세종시보건소

[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세종시보건소는 신생아 또는 영유아 돌봄시설의 단기근로자(임시일용직)를 대상으로 오는 12일과 26~29일 새롬동 남부통합보건지소에서 ‘잠복 결핵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잠복 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하지 않은 상태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돌봄시설 종사자는 잠복 결핵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임시일용직 등 단기근로자는 잦은 근무지 변경, 비용 부담 등으로 검진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세종보건소는 의료기관(신생아실, 신생아중환자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기관 등의 임시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진을 지원한다. 단 결핵 감염 이력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들은 근무기관으로 배부된 검진 신청서를 작성·지참해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양성 소견을 보이는 자는 활동성 결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엑스(X)선 검사를 추가 실시한다.

검진 1∼2주 후 개별적으로 결과를 통보하고 잠복 결핵으로 진단된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상담과 치료를 무료 제공한다.

강민구 세종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시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결핵 발병을 예방하는 한편 신생아·영유아로의 결핵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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