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술 특허출원 한국 성장률 2위...연평균 10.7% ↑


중국 32.6% 1위...미국과 일본은 주춤
서울대 12위, 삼성 17위, 차의과학대 21위

한국의 줄기세포 특허 출원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대전청사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줄기세포 기술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의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주요 5개국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1년~2020년) 줄기세포 분야 출원량은 연평균 4.6% 증가했다. 2011년 826건에 그쳤던 출원량은 2020년에는 1241건으로 약 50% 늘었다.

최근 10년간 미국이 38.5%(4221건)로 가장 많고, 중국 15.0%(1639건), 한국 12.7%(1394건), 일본 11.4%(1246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2.6%)에 이어 한국이 10.7%로 두 번째로 높았다. 미국은 0.7%로 주춤하고, 일본은 –2.3%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하자 전년 141건에서 205건으로 출원량이 1.5배 증가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미국 앤스로제네시스와 캘리포니아대가 각 1.7%(188건)로 가장 많고, 얀센(벨기에) 1.7%(182건), 하버드대 1.4%(148건), 후지필름 1.3%(138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서울대(12위), 삼성(17위), 차의과학대(21위), 가톨릭대(22위), 고려대·bBHC(29위) 등이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랐다.

특허청 손창호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소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고품질 특허 심사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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