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조탁만 기자]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23)이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일 오전 살인 등 혐의로 정유정을 검찰에 송치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정유정은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직전 포토라인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언제부터 살인 충동을 느꼈느냐' '실종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느냐'는 기자들의질문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께 부산 금정구에 사는 2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흉기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유정은 A씨 시신을 캐리어에 꺼내 풀숲에 유기하던 중 그를 태워준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폐쇄적인 성격으로 사실상 사회와 유리된 채 살아가던 정유정은 범행 직전까지 범죄 수사물을 다룬 방송과 서적에 몰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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