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최근 전국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면서 광주에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됐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경기도 서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인천, 전북 등 전국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연이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마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6월쯤 발생한 뒤 8~9월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광주와 전남에선 △2020년 12명 △2021년 10명 △2022년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이 발생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은 발진·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다. 예방책으로는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85도 이상 가열처리 해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