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광역시는 1일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정책 마련과 지역의 은둔형외톨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2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5일간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6개월 이상 집안에만 머무르며 외부(가족 등)와 단절된 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 과거 은둔경험이 있는 사람 등이다.
조사내용은 ▲조사 대상자 성별·나이 ▲은둔 기간·계기 등 은둔경험 ▲식사빈도·수면생활 등 일상생활 ▲신체·정신건강 ▲관계와 도움, 서비스 및 활동 욕구 상담, 지원 등이다.
조사 방법은 온라인 설문조사 형식으로 은둔형 외톨이 온라인 설문조사지 QR코드 또는 인터넷주소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역의 전문연구기관인 (재)광주복지연구원에서 맡았으며 설문조사결과 희망자에 한해 심층면접도 실시한다. 오는 11월까지 실태조사를 완료한 뒤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 수립에 활용,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 4월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를 설치,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과 홍보활동을 통해 당사자와 가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은둔 당사자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과 상담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정책과장은 "은둔형 외톨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의 문제"라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혼자만 고민하고 있을 은둔형외톨이와 가족이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따라 전국 최초로 제1차 실태조사를 진행, 모두 349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했다. 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3년에 한 차례씩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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