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원 "간부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특정 정당 지지 발언"


임달희 의원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찍어줘야 한다고 말해"
해당 공무원 "그런 발언 한 적 없어"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원 / 공주시의회

[더팩트 | 공주=이병렬 기자] 내년 총선을 10개월 앞둔 가운데 충남 공주시의원이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특정 정당 지지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원(민주당)은 1일 제24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고위직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특정 정당 인물을 소개하며 일을 잘한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꼭 찍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이 그 정당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자 공무원이 ‘그러시면 어떡하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주시 절대 다수의 공무원들은 선거에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을 믿는다"며 "간부급 공직자의 언행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계속 선거운동을 하면 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무원은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공무원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너무 황당하다. 국회의원은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 힘 아니냐. 주민들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임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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