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1일 오전 광주시청 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고털이 주범은 시민모임이 아닌 한 해동안 미국에게 무기를 18조 원어치를 산 윤석열 정부"라고 성토했다.
시민모임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의 ‘시민단체의 탈을 쓴 국고털이 이익집단’,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자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표현에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상근직원 둘 뿐인 조그마한 시민단체를 향해 독설을 내뱉는 의도는 무엇인가" 라며 되물었다.
이어 "윤 정권과 국민의 힘이 내뿜은 때 늦은 결기는 지난 1년 ‘굴욕’, ‘굴종’, ‘매국’으로 점철된 한국 외교사의 치욕을 가리기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 고 규정했다.
또한, 윤 정부가 시민모임을 향해 반부패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단체에 재갈을 물리고 이를 기회로 ‘시선 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 이국언 대표는 "(이번 사안은) 적반하장이고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격이다. 2018년 대법원 판결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피해자들의 인권 수호와 존엄 회복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 며 "하루아침에 그들이 피해 할머니들을 시민단체 횡포로부터 인권을 지키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바로 잡아주실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한편, 보수단체가 시민모임에 한 고발에 대해 김정희 변호사는 "아직 고발장을 보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모르지만, 앞으로 그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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