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작년 한국전력의 사업보고서를 인용한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한전이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다.
31일 한전은 일부 매체의 기사 중 ‘한전 496개(공공기관 출자회사) 최다, 출자금액은 31조원’ 등에 대해 "기획재정부 통합공시 기준에 따라 전기요금 미수금 회생채권을 출자회사로 공시해야 하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며 "회생채권을 투·출자 현황 공시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기재부에 몇 차례 건의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개념 정의는 사업상 관계가 있는 회사에 자본 또는 현물을 투자하고 주식을 취득하거나 자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를 뜻하기에 회생채권을 지분 전환한 법인을 출자회사로는 볼 수 없다"고 소명했다.
여기에 더해 출자금액 31조원에 대해서도 "한전이 실제로 출자한 금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난해 말 시점, 회계기준에 따라 계상된 장부가액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부가액 31조원 중 대부분은 발전자회사(한수원 등 6개사)의 장부가액(26.5조원)으로, 2001년 발전 분할 당시 (한전이)실제로 출자한 금액은 2.3조원이었으나 출자 기간 동안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돼 장부가액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전은 "재정건전화계획 및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비핵심 출자지분 등의 정비(매각·청산)를 진행 중이며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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