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소장품 전시 협약


충남미술관 2025년 개관 예정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 충남도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전시 교류를 위한 협업을 맺었다.

도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2025년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 소장품 전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2월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품인 '백자청화이기하묘지' 18점을 반환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묘지는 1994년 한산 이씨 문중이 이기하의 묘소를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할 때 수습해 보관하다 분실했다.

클리블랜드미술관은 지난 2020년 백자청화이기하묘지의 원래 소장처가 한산 이씨 문중이라는 점이 확인되자 반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출처가 분명한 유물은 본 소장처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윤리강령을 이행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클리블랜드미술관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미술관과의 국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건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교류 협력의 새로운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개관되는 충남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 모두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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