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KAIST는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누리호에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 대전 KAIST 지상국과 교신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누리호 발사 후 약 40분 만인 25일 오후 7시 4분께 항공우주연구원의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비콘 신호를 최초로 수신, 위성 발사 후 약 94분 만인 25일 오후 7시 58분께 대전 KAIST 지상국과 최초 교신한 것이다.
이후 남극 세종기지에서 비콘 신호를 2차례 더 확인했고, 스웨덴 보덴 지상국과 대전 KAIST 지상국에서 8차례 교신을 수행했다.
특히, 국내 우주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물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자세제어시스템에 처음 적용된 반작용휠과 광학자이로의 기능을 점검하고, 차세대 소형위성 2호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바라보는 자세 제어와 고속데이터 송신을 위해 안테나를 지상국으로 지향하는 자세제어 기능을 확인했다.
또 태양전지판과 태양전력조절기, 리튬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전력시스템을 점검해 태양전지판에서 안정적으로 생성된 약 256W의 전력을 통해 위성 배터리가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중점 임무인 영상레이더 기술 검증과 지구 관측, 우주 과학임무인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4종의 국내 개발 핵심기술에 대한 우주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약 3개월의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위성 본체 및 탑재체에 대한 기능을 상세히 점검한 후 계획된 영상레이더에 대한 기술검증과 지구관측, 우주방사선 관측 및 핵심기술 검증의 정상적인 임무를 약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별 1호부터 30여 년간 축적해온 소형위성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나라 소형위성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