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워터파크 조성...3000억 사업비 민자 유치


3.5㎞ 케이블카·오월드 주변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사업비 3000억원 전액 민간자본 유치 전국 공모 추진

이장우 시장이 25일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가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워터파크를 조성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시정브리핑에서 "꿀잼도시 대전을 알리는 ‘보물산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보문산 일원에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두 가지 민간사업 형태로 추진된다.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케이블카와 이와 연계한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건립하고, 오월드 일원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케이블카는 연장 3.5㎞ 내외로 캐빈 60여개로 운영하고 우주선 모양 등으로 제작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하고 노선은 접근성이 좋고 환경 훼손이 적은 지역을 선택한다.

오월드 주변에는 최신 트렌드의 워터파크 시설을 배치하고 콘도와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민간 제안 방식으로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비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토지 보상부터 조성 및 운영까지 모두 민간사업자 부담으로 추진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년째 답보 상태에 있는 보문산 관광 개발사업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사중 불가피하게 훼손된 부지는 복원도 병행해 시민들께서 염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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