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유채꽃 속 '2023 어룡동 마을 축제 오동제' 성료


황룡강과 어등산을 연계한 5개 법정동 주민
오랜만에 한데 모여 화합과 소통 행사 진행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룡동 오동제 추진 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황룡강 친수공원에서 2023 어룡동 마을 축제 오동제를 개최했다. / 광주 광산구

[더팩트 l 광주=배홍석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룡동 오동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황룡강 친수공원에서 '2023 어룡동 마을축제 오동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년에 1번씩 개최되는 '어룡동 마을축제 오동제'는 올해 3회째를 맞아 5개 법정동인 박호동, 서봉동, 선암동, 소촌동, 운수동 주민들이 소통하고 단합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 주민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사생대회, 세대별 특별공연, 어르신 전통놀이대회,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이 개인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사용해 먹거리를 즐기는 등 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사전 행사로 지난 17일 진행된 박준영 변호사의 인권강연과 18~19일 열린 광주정신의 발원지인 박뫼(박호)마을의 의모당(고경명 장군 손녀) 이야기를 각색한 연극 공연은 미래 세대에게 애국심과 자부심을 함께 심어줘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의모당은 여성으로 남구 대촌에서 박뫼마을로 출가해 병자호란 때 외할아버지인 고경명 장군을 비롯한 20여명의 의병들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인물로 지역에서는 의로운 정신의 상징이 되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연극은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가 깊었다.

박원철 어룡동 오동제추진위원장은 "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마음껏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오동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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