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세종=라안일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모든 유·초·중·고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문화 교육정책을 강화한다.
임전수 교육정책국장은 23일 세종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올해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 교육정책을 설명했다.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 2013년 150명에서 2022년 815명으로 5.4배 이상 늘어났다. 2022년 다문화학생(815명)은 세종 전체 학생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올해 문화다양성 교육 지원 확대,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강화, 협력적 지원체계 강화 등 3대 과제를 중점으로 다문화 교육을 펼친다.
먼저 세종 학생들이 다문화 감수성이 풍부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든 유‧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교육을 연간 2시간 편성해 운영한다. 다문화교육 마을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다문화 이해교육(350개 학급)과 주제 중심의 다문화 시민교육(450개 학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계시민성 함양과 세계시민교육 확대를 위해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를 11명 양성한다. 현재 150여명의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가 활동 중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이중언어 재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조치원교동초 학생들의 이중언어(베트남어) 능력 배양을 돕고 조치원신봉초와 전의초에 한국어 학급을 운영해 다문화교육을 내실화한다.
26개교(70개 학급, 83명)에서 담임교사와 1대 1 또는 1대 2 매칭을 통해 진로상담, 문화체험, 또래상담, 한국어, 기초학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다문화 학생은 방과 후 마을강사와 1대 1로 한국어(120명), 기초학력(76명), 이중언어(41명) 등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세종시 가족센터와 협력해 중도 입국 학생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한국어 학급, 이중언어 운영학교 등을 운영한다.
임전수 국장은 "포용과 공존의 문화 다양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의 다문화교육 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세종의 모든 아이들이 편견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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