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해수부,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순천서 개최


한화진 장관,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8개 실천 방안 제안
송명달 해수부 실장 "갯벌의 생태계 가치는 연간 17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023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2023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를 22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생물다양성 약속, 이제는 실천할 때’를 주제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순천시와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노관규 순천시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등 관련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개발과 서식지 훼손 그리고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이는 식량 생산의 위협과 함께 우수한 생물 자원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친 야생 동물의 구조 신고와 생물 다양성 친화 기업 제품 소비 등 8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한 장관은 "생물다양성의 회복과 보존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국토의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관리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 이상을 복원하는 등 23개의 도전적인 실천 목표’를 담은 향후 10년간의 행동 계획인 글로벌 생물 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국제 사회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관계 부처 전문가와 산업계, 시민사회 등과 함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올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라며 "환경부는 생물 종의 서식지인 보호 지역을 확대하고 훼손된 자연 생태계 복원과 외래종 관리를 강화하는 등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에서 생물다양성에 기여한 각 분야 관계자들이 대통령 표창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유홍철 기자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순천만은 다양한 생태적 가치를 가진 갯벌로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연안 습지인 갯벌에는 약 770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으며 갯벌의 생태계 서비스 가치는 연간 17조원에 이른다"며 "소중한 습지를 건강하게 보존하고 습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을 지켜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 보전을 위해서 이제는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국가해양정원사업 등에서 관련 부처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면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송명달 해수부 실장,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등은 기념행사 참석에 이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부대 행사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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