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순천시 동천 국가하천 승격, 명품하천 사업도 추진


한화진 장관, 22일 국가정원에서 생물다양성의날 기념식 참석
"올해말 국가하천 승격 후 명품화사업 하천계획에 반영 추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2일 2023생물다양성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 노관규 순천시장과 동천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전남 순천시의 동천이 올해 말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했던 동천 명품하천 조성사업도 곧 이어 추진될 전망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2일 오전 ‘2023생물다양성의날’ 기념식 참석차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천 명품하천 사업은 우선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장관은 "명품하천(정식 행정 용어: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 후보지 선정이 (지난해) 끝났기 때문에 (동천을) 추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천이 지방하천이다보니 국가하천으로 승격작업을 고려하고 있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국가하천 승격 이후에 국가하천기본계획 수립 때 명품하천사업을 담아서 순천시민의 염원과 대통령이 지시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최대한 긍정적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습니다"고 말했고 노관규 순천시장은 개막식 참석에 앞서 "동천 명품화 사업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환경부 장관에 이 사업을 포함해서 검토하라’고 했다"고 전했었다.

22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동천의 국가하천 승격은 관계부처의 의견조회를 통해 환경부 장관 고시로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말 안에 가능할 수 있으나 명품하천 사업은 행정절차와 예산확보 등을 감안하면 당장 추진은 어렵고 최소 2~3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말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일명 명품하천사업) 공모에서 전남도내 영산강 나주지구(영산포), 영산강 관방지구(담양읍)를 포함한 전국 22개 지구를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때 순천시 동천 사업은 대상 사업에서 제외됐다.

명품하천 사업은 기존의 치수와 이수에만 치중했던 하천사업에서 벗어나 환경, 수질, 친수 등과 결합해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심 속 명품하천 조성사업’이다.

순천시는 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이 되면 테라스 선착장 전망대 설치와 구도심까지 이어지는 정원드림호 뱃길 운행 구간 확장 등의 친수공간 조성, 동천 부분 준설과 호안블럭 교체‧시공 등 하도정비 사업, 제방확장 공사 등에 2천3백억 원을 투입하려는 대형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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