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평화나비 “역사 지우려는 세력과 싸움 우리가 나선다”


"일본에 사과 요구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또 다른 국가폭력" 주장

평화나비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21일 5⋅18민주광장에서 과거사 문제 피해자 추모제를 갖고 역사를 지우려는 세력에 대학생들이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평화나비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또 다른 국가 폭력이다"고 비판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 30여 명은 5⋅18주간을 맞아 1박 2일 동안 광주에서 5⋅18 사적지를 돌아보고 마지막 일정으로 21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과거사 문제 피해자 추모제’를 진행했다.

평화나비 소속 대학생들은 추모제에서 "양금덕 할머니는 2014년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원고로 참여하고 2018년 원고들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일본은 배상은커녕 인정조차 받지 못했다"며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과거사 문제 해결의 주체로 대학생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대 발언에 나선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제강제 병합은 일본이 아닌 우리의 잘못 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명백한 역사적 사실 앞에서 가해자에게 무릎을 꿇는 윤 정권은 도대체 누구의 편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사장은 이어 "역사를 망각하고자 하는 세력과 기억해서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과의 싸움에 평화나비 대학생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나비는 ‘우리의 기억은 역사가 되어’ 라는 대학생 선언문을 통해 △역사와 진실을 기억할 것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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