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창=김성수 기자]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은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밀가루 대체용 가루쌀을 이용해 '순창 발효가루쌀'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가루쌀(특허명 ‘바로미2’)은 농진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수 쌀 품종으로 보통의 벼와 수확 방식이나 형태는 같지만 밀의 특성을 가져 밀가루 제분 공정 방식으로 빵, 면, 맥주 등을 만들 수 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이를 이용해 미생물 접종 및 배양, 발효, 건조, 분쇄 및 포장의 공정을 거쳐 효모가루쌀, 유산균발효쌀 등 2종의 순창 발효가루쌀 제품을 개발했다.
두 제품은 발효미생물이 생산하는 비타민, 미네랄 등 사람의 필수 영양소 공급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면역 강화 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있어 기능성 제품 가공소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과, 제빵, 양조, 건강식품 등 다양한 식품산업에 기능성 원료로 활용돼 미래 먹거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생산된 발효가루쌀은 전라북도 기업 누리(주)에 1차로 1t가량 납품을 완료했으며 이 기업은 발효가루쌀을 이용해 ‘단백질 강화쌀 분말 요거트’ 등 다양한 단백질 강화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