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옥천=이주현 기자]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대청호 내 친환경 전기도선 운항을 위해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진행하던 협의가 최근 완료됐다.
옥천군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대청호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3일 지역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복지 증진 차원에서 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권역 내 친환경 도선 운항을 허용하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옥천군은 지난해 11월 금강유역환경청에 '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 계획(안) 협의서'를 냈다.
이후 금강유역환경청의 4차례에 걸친 보완 요구에도 옥천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7개월간 꾸준히 협의를 이어왔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올해 1월 말 금강유역환경청장의 취임 인사를 겸한 방문 자리에서 이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사업비 110억원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옥천군은 6월부터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어 오는 10월 착공 후 오는 2025년 11월까지 선착장 및 임시계류장 8개소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도선 2대도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 도선이 운영되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옥천군의 숙원인 대청호 뱃길은 옥천군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순풍에 돛 단 듯 거침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