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간호사 200명 상경 투쟁…광주 의료 공백 우려


광주시간호사회, 서울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참여

대한간호협회 대표단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회관 앞 간호법 공포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박현우 기자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지역 병·의원 간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 상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관행으로 해오던 채혈과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등 ‘간호사 업무 외 의료행위’ 등을 거부하고 이를 신고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의료 현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18일 대한간호사협회 광주시 간호사회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엥서 열리는 대규모 규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반발 표시로, 광주에선 시간호사회 소속 인원 약 1만 명 중 약 200명 가량(관광버스 5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 간호사회 측은 현재 상경 투쟁에 참여할 인원을 파악 중인데, 예상 인원보다 더 많은 간호사들이 준법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17일부터 면허증 반납 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면허증을 반납한 간호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각 구청 보건소(5곳) 소속 간호사들은 이번 상경 투쟁에 불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혹시 모를 의료 현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시간호사회 관계자는 "현재 상경 투쟁에 참여할 간호사 인원 수를 파악중인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준법 투쟁 참여 간호사는 일반 병·의원 간호사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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