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려 폐지 줍는 80대 노인…4년째 선행 이어와


2020년부터 어려운 이웃 위해 성금 총 600만원 기부

17일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80)씨가 폐지를 팔아 모은 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주시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전주시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폐지를 수거하며 생활해온 노인이 4년째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은 중앙동에 거주하고 있는 홍경식(80)씨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 기부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1년부터 1년간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매년 기부하는 등 그동안 총 6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홍경식씨는 "나눔은 어려운 이웃에겐 기쁨을 주고 나에겐 행복을 주는 선물 같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힘이 되는 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홍경식 어르신의 대단하고 값진 기부에 고개를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해주신 성금은 전주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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