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정부 대책 없으면 민간에 매각"


충남도, 연구소 도내 이전 위한 연구용역 발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금산 다락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충남도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0여 년 동안 세종시에서 방치된 상태로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에 대해 정부의 대책이 없을 경우 일반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충남도 산하기관으로 있었지만 지난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시로 편입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충남 금산다락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산림자원연구소는 10여년 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분리됐는데 이에 대한 환원이나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건의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따라주지 않았다"며 "감정 평가를 통해 정부에서 국비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정부에서 이 부분을 처리해주지 않을 경우 일반 경쟁입찰을 진행해 그 매각 비용으로 도내 산림자원연구소를 새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를 도내로 이전시키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올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6년 착공할 방침이다.

thefactcc@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