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지난 3월 대형 화재로 공장시설의 절반 가량이 불에 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이전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주간 업무회의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문제는 이전과 존치 등 경우의 수에 따라 살피고 신탄진 지역과 대전시 전체의 관점에서 대안을 사전에 협의하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안전실장은 한국타이어 책임자를 직접 만나서 한타 신탄진공장과 관련된 논의를 본격화하라"고 지시했다.
대전시와 한국타이어 책임자와의 만남은 이번 주에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이전 문제는 화재가 발생한 일주일 뒤인 지난 3월 20일 주민 100여명이 대전공장 앞에서 "한국타이어는 이 지역 주민과 어린 아이들에게 더는 피해를 주지 말고 영원히 떠나라"고 외친 뒤 시작됐다.
대전공장은 지난 2014년에도 불이 나 1공장 물류창고 내부와 18만3000여개 타이어가 모두 탔다. 또한 2006년에도 작업동 옥상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공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피해 보상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송활섭(국민의힘,대덕구2)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대전공장의 이전이라는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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