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15일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내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된 이팝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수령 250년으로 알려진 이 이팝나무는 높이 10.5m, 둘레 2.68m로 국내 이팝나무 중에서도 가장 크고 오래됐다.
이팝나무 꽃은 멀리서 보면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모습이며,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가 마치 뜸이 잘 든 밥알 같이 생겨서 이밥나무라고 불린다.
이팝나무는 꽃이 얼마나 많이 피느냐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했다.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 즈음에 꽃이 피어 입하목(立夏木)으로 불린다.
정재민 대산면장은 "마을주민들은 수백년의 세월 동안 나무를 보며 풍년을 기원했다"며 "만개한 이팝나무처럼 농생명 수도 고창군의 대풍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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