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입양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줄어들기 바랍니다."
국내 입양 아동 수가 계속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13일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제18회 입양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입양 가족 사진전, 마술공연, 비눗방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 및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그동안 '입양의 날' 기념 행사가 입양 가족들만의 잔치였다면 올해는 입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조오섭, 강은미, 이용빈 국회의원은 더 많은 아동들이 가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불합리한 법과 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김이강 서구청장은 자치구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005년 정부는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가정의 달 5월 가정 1곳에서 아동 1명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난다'는 취지에서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입양 아동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외 입양 아동 수는 2017년 863명, 2018년 681명, 2019년 704명, 2020년 415명으로 집계됐다.
김순옥 광주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저출산 등 인구 변화에 따른 감소 외에도 ‘입양특례법’ 등 까다로워진 법과 제도에 따른 급격한 입양 건수 하락이 안타깝다"면서 입양 활성화를 위해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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