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 '제2의 마약 음료수 사건' 예방 나선다


학원가 다니며 'GHB마약 검출 스티커' 배부하고 사용법 소개

경찰이 시민들에게 GHB마약(통칭 물뽕) 검출 스티커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건넨 일명 ‘마약 음료수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대구 경찰이 학원가를 다니며 마약 검출이 가능한 스티커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2일 오후 성서 여성자율방범대(레이디캅스) 20명과 함께 대구 달서구 장기동 장동초등학교 일대 학원가에서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은 시민들에 'GHB마약(통칭 물뽕) 검출 스티커'와 마약범죄 사례가 담긴 전단을 배부하며 마약에 대한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전달해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대구 달서구 장동초등학교 앞에서 경찰과 레이디캅스가 현수막을 들고 서있다. /대구 성서경찰서

GHB마약은 가격이 저렴하고 소변과 함께 몸에서 배출돼 검출이 어려워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GHB마약 검출 스티커는 통칭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마약이 포함된 음료에 떨어뜨리면 스티커가 살구색이나 청색으로 변해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정성학 성서경찰서장은 "마약이 학생들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도 범죄 사례를 통해 마약범죄의 위험성과 중대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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