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건강 '적신호'…음주율 전국 평균 '상회'


광주시 만 19세 이상 4500명 대상 건강 조사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포스터./광주시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민의 흡연율과 비만율은 크게 개선된 반면, 음주율과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11일 발표한 질병관리청의 '2022년 지역사회건강 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시의 흡연율은 18.4%, 비만율은 31.0%로 전국 평균 19.3%와 32.5%보다 각각 0.9% 포인트, 1.5% 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실천율은 48.8%(평균 47.1%)로 1.7% 포인트, 건강생활 실천율은 36.5%(33.7%)로 2.8% 포인트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월간 음주율은 58.6%로 평균 57.7%보다 0.9% 포인트 높았으며, 스트레스 인지율도 25.9%로 2.0%(23.9%) 포인트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이 음주율 증가 등 주요 건강 지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건강 지표 중 우울감경험율, 고혈압 진단 경험률, 당뇨병 진단 경험률 등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는 오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45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 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 조사는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 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 건강 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항목은 △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고혈압 △당뇨병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의료 이용 등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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