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추진단 출범…각계각층 350명 참가


전북 제2혁신도시 성공적 안착 위해 민관산학 뜻 모아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 대비 적극적인 유치 활동 돌입

10일 열린 제28회 익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공기관 익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단이 출범했다. /익산시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제2혁신도시 성공적 안착을 위한 익산지역 민‧관‧산‧학이 범시민추진단을 구성하고 공공기관 유치에 나섰다.

특히 범시민추진단 구성은 2005년 혁신도시 선정 당시 신행정수도, 수도권 근접성 등을 내세우며 토지공사와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 유치전 이후 18년 만이다.

앞으로 추진단은 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 우수한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8회 익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출범한 범시민추진단은 시민들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 최적지는 익산’이라는 의지를 표출했다.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범시민추진단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는 시민 1200여명이 참여했다.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추진단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이 공동단장을 맡았고 김수흥, 한병도 국회의원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또한 도·시의원을 비롯한 익산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350명이 범시민추진단에 참가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고 공공기관 이전의 방향을 기존 혁신도시 집중 배치가 아닌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지방 이전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KTX 익산역과 고속도로 등 수도권에 접근성이 뛰어난 강점을 토대로 우수한 공공기관을 익산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익산시는 이미 지난 4월 실무추진단을 가동해 유치 활동을 점검하는 등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범시민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추진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하면 온라인 응원전, 시민청원 등 시민들의 염원을 결집할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기획보도, 동영상, SNS 등 전방위 홍보로 익산시 유치 당위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익산시는 5월 중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유치 선점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와 전북도의 정책 방향에 맞춰 유치 대상 기관 방문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기관 익산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우수한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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