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이 최근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이 일자 모집을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산책방은 일단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기로 했다. 평산책방은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하고 이틀 뒤인 7일 모집 마감을 알렸다. 하지만 일각에서 '열정페이 아니냐'는 비판성 의견이 나오자 이를 해명한 것이다.
평산책방의 자원봉사자 모집은 지난 5일부터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됐다. 모집 인원은 50명으로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일 할 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이었다.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종일 8시간 자원봉사 할 사람을 모집한다면서 점심식사는 8시간 근무하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한다고 했다. 또 교통비 등 실비를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