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어린이날' 5일, 부산서 비 피해 잇따라


어린날 행사 취소 및 연기도

5일 오전 7시 25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 공사 현장에서 주택 앞 옹벽이 붕괴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어린이날인 5일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지역 일대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와 관련 피해 10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50분~11시 5분 부산진구, 영도구, 동구, 강서구, 사상구, 남구, 북구 등 부산 지역 곳곳서 주택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거나 전기줄에 쓰레기가 걸리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4시 호우주의보가, 오전 9시 강풍·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고, 이어 오전 9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누적 강수량은 49.6mm이다. 비는 6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 강수량은 50~150mm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2023 부산 어린이날 큰 잔치를 취소했고, 부산시교육청도 스포원에서 준비한 어린이 축제를 취소했다. 5∼6일 예정된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날 문화한마당은 6∼7일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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