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3일 진보당 광주시당은 "노동절인 지난 1일 분신으로 숨진 노동자의 죽음은 윤석열 정권의 야만적인 탄압" 이라고 주장하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 모 지대장은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분신해 2일 숨졌다.
양 지대장은 유서에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다"면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분신한다"는 글을 남겼다.
진보당은 "고인은 무법천지 부조리한 건설현장을 바꾸고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권익 실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던 참된 노동자였다" 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정권은 건설자본의 불법과 비리는 눈감고 오로지 건설노조를 표적 삼아 13회 사무실 압수수색, 950여 명의 소환조사 15명 구속 등 사상 유례가 없는 전방위적 탄압을 자행했다" 며 이번 분신의 배후는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신사망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고 발생하면 안된다" 고 말하면서도 빈소방문이나 건폭(건설노조 폭력 행위)등 정부의 노조 때리기가 원인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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