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천=이병렬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국힘·초선)의 의회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이지혜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국 공무원노조 세종·충남서천군지부는 3일 성명을 내고 "이 의원이 직원을 모독하고, 모욕해 직원은 지난 달 질병 휴직을 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 의원은 사과는 커녕 모든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는 2차 피해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사적인 자료를 빈번히 요구해 공문을 발송해달라는 직원들의 요청을 무시하더니 집행부와 의회가 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겁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 장동혁 국회의원(국힘)이 이 의원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했다. 군수가 본인에게 사업 검토를 부탁했으니 자료를 달라는 등 마치 장 의원과 군수의 지시에 의해 행동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직원들을 더 옥죄고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군의회와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의장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갑질 및 불법 행위에 대한 사과와 출당 조치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 의원에 대한 불법 행위와 갑질 등 사례를 수집해 갑질백서를 제작해 국가인권위와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피켓 시위 및 갑질 근절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일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실과 다른 허위 의견이나 사안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언론사 제보자 확인 요청을 위해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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