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확진자는 내국인으로 지난달 29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직접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신고를 했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발생으로 추정된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피부병변, 오한 등이 있으며 잠복기가 길어 감염 후 5~21일이 지나 증상이 발현된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0.13%, 중증도는 1% 미만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49명이다.
부산시는 첫 엠폭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염 가능 기간 확진자 동선과 위험노출력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밀접접촉을 피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133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tlsdms77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