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 KTX 임실역 정차에 '공감'…"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


심민 임실군수, 김 지사와 간담회서 관심과 지원 요청

지난 1일 심민 임실군수가 김관영 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임실군

[더팩트 | 임실=이경선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몇 년 새 방문객이 급증한 임실군의 KTX 임실역 정차 필요성에 공감하며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임실군에 따르면 심민 군수는 1일 김관영 도지사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 등 관광 수요 증가와 35사단 및 임실호국원 등 방문객의 철도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KTX 열차가 임실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군수는 이어 "임실역 KTX 정차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 경제성 편익비용(BC)이 1.71로 나왔으며, 지난해 방문객만 810만명으로 방문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익산에서 여수엑스포까지 9개 역 중 임실역만 정차하지 않는다"며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 현안은 관심을 갖는 사안으로 국토부와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고, 지원을 받아내는 데 힘쓰겠다"며 "35사단과 군부대의 건의서 등을 포함해 국토부 등에 제출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임실역 KTX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 편익비용인 BC는 1.71(비용 대비 경제성 편익의 가치가 171%라는 의미)로 사업 시행 판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임실군 방문자 수는 지난 2018년 409만명에서 지난해 810만명으로 162%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본격적인 옥정호 시대와 임실N치즈축제 등으로 1000만 관광객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KTX 임실 정차에 필요한 승강장 확장과 역사 리모델링, 지하통로 개설 등 시설 개량에 필요한 총사업비(132억원)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심 군수는 이날 30년이 지난 청사의 노후화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큰 성수면 행정복지센터 신축(2019~2024년, 70억원)과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 신축(30억원) 등 군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도 건의했다.

또한 출렁다리 개장으로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는 붕어섬의 안전사고 대응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옥정호 붕어섬 진입교량 건설(180억원), 자라섬 연결 현수교 건립(190억원) 등 옥정호 권역의 현안 사업들에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분권시대에 부합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5급 사무관의 장기교육훈련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 반영과 행안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 발전의 원동력이 될 현안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국회, 중앙정부, 전라북도와 소통하면서 임실의 천만 관광 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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