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괴산=이주현 기자] 충북 괴산군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저소득 주민들의 병원 진료를 돕는 '2023년 희망동행 봄봄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동행봉사자가 병원동행 전 과정을 돕는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 운영을 거쳐 올해 47가구를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11개 읍면에 18명의 동행봉사자들은 멀리 살고 있는 보호자를 대신해 병원에 함꼐 가 접수와 수납, 진료, 약처방 등을 챙긴다.
특히 청천면은 마을간 이동거리가 가장 긴 지역임에도 가장 많은 봉사자가 활동하며 인근 마을에 병원동행이 필요한 분들이 봉사자들의 동행으로 도움울 크게 받고 있다.
청천면에 홀로 거주 하고 있는 한 어르신의 며느리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혼자 병원에 가시고 자식들도 먼 곳에서 직장 생활해서 자주 뵙기가 어려운데 괴산군에서 교통편과 동행 봉사자를 연결해주시는 사업을 진행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연세가 있으셔서 병원 갈 일이 잦아 여러 번 연차를 내서 회사에 눈치가 보이는데 그런 고민까지 덜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청천면 유돈상 봉사자는 병원에 입퇴원을 개인적으로 도와주며 퇴원 후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매일 들여다보며 수시로 식사 등을 챙겨주는 등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청안면 김향선 봉사자도 4명을 봉사를 시작으로 여기저기 어르신들이 요청으로 7명까지 동행봉사를 하고 있다. 문광면 이은희 봉사자는 건넛마을을 오가며 어김없이 봉사를, 칠성면 김은숙 봉사자는 타지역(수도권)병원까지 동행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불정면 박옥선, 조연화, 장금옥 봉사자 또한 올해에도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선뜻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희망동행 봄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며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병원동행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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