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김성수 기자] 전북 무주군이 '귀농·귀촌 성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주군은 앞서 전북도가 주관한 '2023년 임시거주시설 조성사업(전북형 보금자리 조성)'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26일 무주군에 따르면 '체재형 가족 실습 농장'과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도시민이 미리 살아보며 주거지를 탐색하고 영농 실습에도 참여하는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재형 가족 실습 농장'은 귀농·귀촌을 원하는 입교생들이 9개월 간 표고버섯과 토마토,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영농 이론과 귀농·귀촌 소양 교육 등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안성면 소재 귀농·귀촌인 교육시설은 생활동(10동)과 공동 경작지, 시설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인의 성공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무주군에 거주하며 영농 체험과 일자리 및 주거지 탐색,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무주군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사업 유형 중 귀농형으로 지역 특산물인 반딧불 사과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는 5가구 모집에 17가구가 신청하는 등 관심을 모았으며 최종 5가구 7명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다. 무주군은 지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경태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귀농귀촌팀장은 "한 해 20명 정도가 무주군 귀농·귀촌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무주에 둥지를 틀었다"며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책인 만큼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관내에 있는 임시거주시설과 연계해 완전 정착을 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익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주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모두 3678세대 5106명으로 무주군은 귀농·귀촌인 유입을 위해 올해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체재형 실습 농장 및 군 자체사업(농가주택 수리 등) 추진에 15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